생명과 뇌에 대한 단상

가끔 생명과 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면 머리가 엄청 복잡해지면서 신기하고 재미있고 기분이 야리꾸리해지고 허무해지고 나 자신한테 회의감이 들고 막 그런다.

1. 도대체 생명이란 무엇일까?

2. 생명은 정교한 기계와도 같다. 특히, 뇌는 인간이 지금까지 만든 모든 기계들보다도 정교하다. 이런 뇌가 어떻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졌을까?

3. 자유의지, 의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질문인데, 특정 행동의 물리적 근원이 무엇인가? 예를 들어, 내가 공을 발로 찼다고 해보자. 이때 공을 발로 찬 행동의 물리적 근원은 근육의 움직임이다. 근육의 움직임의 근원은 신경물질의 전달이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뇌에 도달하는데, 사실상 뇌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과정은 대부분 생물학적으로 규명이 되어 있으며, 결정론적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뇌이다. 뇌에서 신경물질을 전달하게 한 물리적 근원은 무엇인가? 갑자기 뜬금없이 신경 전달이 시작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무언가 물리적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최종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결정론적인가, 비결정론적인가?

4. 왜 하필이면 나는 ‘나’인가? 뇌가 단순한 기계일 뿐이라면, 나는 왜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인 것인가? 의식을 만들어내는 물리적 원인이 무엇인가? 애초에 의식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가능할까?

댓글을 남겨주세요.